Metallica -72 Seasons- LP
오늘 도착한 따끈따끈한 LP입니다..
아마존에서 아주 친환경? 적으로 마치 피자 박스처럼 달랑 피자, 아니 LP하나 넣어 보내왔습니다만.. 다행히 파손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이번 앨범의 키컬러는 노랑 그리고 72번의 계절동안 소유했던 것들의 타버린 잔재들입니다. 덧없음을 나타낸걸까요?
(재킷 앞면의 앨범소개 글과 다운로드 포함 등 안내글은 포장비닐에 붙어있는 투명 스티커입니다)
재킷을 펼쳐보니 72라는 숫자가 뚫려있고 멤버의 얼굴이 보이네요.
슬리브 재킷이 앞 뒷면으로 네 멤버의 멋진 사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슬리브는 종잇가루 안 날리고 제법 빳빳한 재질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LP는 위로 빼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내부엔 한 장 짜리 가사집이 들어있습니다. 조그만 명함 같은 카드에는 다운로드 코드가 들어있습니다.
간단 감상기
저는 검정 LP를 구입했습니다. 더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 만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턴테이블에 얹어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애플뮤직에서 듣던 것보다 뭔가 박력 있습니다. LP만의 매력인가 싶습니다.
최초 공개된 곡들을 들어서는 앨범 전체분위기를 가늠할 수 없었는데 최근 첫 곡부터 순서대로 들어보니 대충 감이 옵니다.
지루하지 않고 제법 알찬 곡의 구성이며 가사도 대충 읽어보니(영어가 짧아서... )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음악 만들고 고르는데 제법 고심한 흔적도 보입니다.
베테랑답게 앨범 홍보부터 이런 앨범 제작까지 세심한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사전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현지화(한글 외 타 국가 언어 자막 버전이나)나 각종 굳즈는 물론 앨범 수록곡 전체 뮤직비디오의 사전 쇼케이스를 전 세계 동시 극장에서 상영하는 등 메탈리카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음악색 자체는 지난 앨범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확실히 이번 앨범은 앨범 하나에 큰 주제가 있어 남다른 느낌입니다. 슬리브 재킷의 나이 든 모습에서 느껴지는 연륜과 경험에서 진심 어린 조언을...... 이렇게 과격하게 하다니... 72 seasons부터 꼰대질을 해 댑니다.
한 곡 한 곡 듣는 것도 좋지만 이번 앨범은 전체를 순서대로 들어보니 좋습니다.
오래간만에 귀가 간질간질한 메탈리카의 곡을 쭈욱 들어봅니다..
다시 10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낼모레 쉰인데...
쩝.
지난 이사 후에 한 박스가 분실된걸 1년쯤이나 지난 후에 알아서....ㅠ..ㅠ
master of puppets랑 Ride the lighting이 없네요.. 그리고 더블앨범인 And justice for all 도요... CD로도 있지만 그것들이 진짜 10대 때 듣던 거라 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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