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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감상한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Special Vinyl Edition - LP 까보기

by 엘데의짐승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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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Special Vinyl Edition’

유재하의 탄생 60주년 기념, 데뷔 당시 발매된 LP의 느낌을 그대로 되살린 Special Vinyl Edition LP가 발매되었습니다.

당근에 검색해 보면 초판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고 이후 두세 번 정도 재발매가 된 앨범도 비싸긴 마찬가지, 물론 이번 앨범도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제작사의 호언장담처럼 마지막 리마스터링 음반이란 마음으로 기획되고 제작되었는지... 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한 번 까보겠습니다.

 

제작 스펙

- REMASTERED FROM THE ORIGINAL ANALOGUE MASTER REEL TAPES
- 180G HQ VINYL PRESSED AT GZ, CZECH
- ORIGINAL INSERT AND SPECIAL LINER NOTE BOOK
- SPECIAL EDITION WITH A BONUS JACKET OF ORIGINAL ARTWORK
- MANUFACTURED AND DISTRIBUTED BY ALES MUSIC. ALL RIGHTS RESERVED. MADE IN CZECH

 

대략 오리지널 아날로그 마스터 릴 테이프를 리마스터했고 체코의 업체에서 제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스펙에 관한 부분은 제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표준? 에 준하지만 고급? 스럽게 제작했다고 합니다.

LP마니아들에게 가장 민감한 음질 부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1987년 서울레코딩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던 마스터 릴테이프를 바탕으로 다수 리마스터 작업을 진행하여 전문가들이 그중 가장 좋은 버전을 선택, 유재하의 데뷔당시 느낌 그대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유재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향년 만 25세,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을 한 그는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고 싶어 자신의 돈을 들여 1987년 8월에 앨범을 내놓습니다. 작사 작곡은 물론 할 수 있는 악기 연주와 레코딩 프로듀싱 같은 작업을 당시 혼자 해 낸 것을 보면 보통 음악가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앨범이 이문세의 별밤 등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을 무렵 어느 새벽 술에 취한 친구가 몰던 차량을 타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 앨범은 유작으로 남게 되고 이후 더 인기를 끌게 됩니다. 

 

LP 까보기 (사진위주)

왜 응몰을 이용하냐 물어보시면 그냥 예전부터 썼기 때문입니다.

요즘 LP배송은 요렇게 안전하게 오는 편입니다.

랩핑 된 앨범입니다. 모서리 접힘이나 눌림은 없는지 래핑이 찢기거나 긁혀서 재킷이 훼손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물론 양품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택배 개봉은 박스사랑이 유난한 아봉이가 검수해 주셨습니다.)

 

 

재킷 앞면

뒷면

띄지의 설명입니다. 

띄지를 제외한 재킷 (원판과 재판 재킷을 따로 만들어 내지와 디스크를 따로 수록했습니다.)

오리지널 LP속 가사집, 유재하음악 장학회 경연대회 소개 와 제작된 마스터 릴 테잎 사진 등이 내지로 포함 되어 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제작에 공을 많이 들인 모습입니다. 오리지날 원판, 재판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두 가지 모두 소장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질 부분은 호불호가 있고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므로 (뭐 사실 제가 고급귀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딱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CD보단 볼륨이 좀 작지만 음질은 아주 깨끗하고 해상도가 높은 느낌입니다.

 

아쉬운 부분?

아쉽게도 원판 뒷면 제목에 인쇄가 잘 못 된 부분이 있다. 바로 대표곡인 지난날이 '시난날'로... 편집 과정에서 무언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사에서 무언가 조치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총평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그 만듦새와 완성도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최근 중고가를 생각한다면 이 구성은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발매된 구성은 물론 음질까지 최고의 수준으로 기존의 컬렉터는 물론 새로 이 앨범을 구입하려는 새로운 애호가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앨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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