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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4

15347일째 어른이의 하루 나는 저 나이때 무슨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을까?무엇을 했고 다음날 무엇을 할 생각을 했을까?누굴 만났고 무슨 말을 했고 무엇을 보았을까? 생각해 보면 적어도 나쁜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오늘 나의 멘탈은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니까.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2017. 4. 19.
15317일째 어른이의 하루 왜 아저씨들 sns의 프로필 사진은 등산가서 찍은 사진이 많은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나의 프로필 사진이 등산 가서 찍은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로필 사진을 고르려 전화기의 사진첩을 찾아보다 깨달은 충격적인 사실. 바로 내가 나온 사진은 죄다 등산 가서 찍은 사진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슨 아빠로서의 삶에 내가 나오는 사진은 찍을 일이 없어서 인 것이었다. 휴대폰 속 대부분의 사진은 아이들과 간혹 아내, 그리고 풍경, 필요에 의해 찍은 잡다한 사진이 전부.. 그러다 보니 내가 나온 사진은 등산을 가서 같이 간 사람이 찍어주거나 부탁해서 찍어달라고 한 사진이 전부였던 것이다. 2017. 3. 20.
15275일째 어른이의 일기 20년 알고 지내던 친구를 잃었다. 아니 버렸나? 조용히 휴대폰에서 그 친구의 이름을 찾아 삭제. 카카오톡 친구에서 친구 끊기, 차단. 다른 SNS차단. 친구 잃기 아니 버리기? 참 쉬운 시절이다. 2017. 2. 6.
15248일째 어른이의 하루 나름 매일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별 다른 기억이 없다. 또 아침, 또 하루, 오늘은 화요일 여전히 일상이다. 지난주와 별 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같은 시간의 마을버스를 타고 짜증 내는 마을버스 기사님을 속으로 열 번 도 더 욕하며 내렸고, 출근하는 사람들 중에 낯익은 사람들도 보인다. 어라 사람이 많이 줄었다? 그러고 보니 학생들이 없다. 참 빨리도 알아챈 나다. 그렇게 사람들도 그대로 전철역에서 내린다. 같은 시간의 전철에 같은 구석자리에 열흘째 읽고 있는 책을 펼쳐 들어 졸린 눈으로 몇 자 읽어 본다. 소심하게 일상을 파괴하려고 오늘은 전철역에서 버스 두 정거장을 걸어서 출근해 보았다. 가보지 않은 길로. 똑같은 사무실, 사람, 컴퓨터... 앞에 앉아.. 2017.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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