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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7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 조엘 디케르 - 예술성과 재미 모두 갖춘 추리소설 HQ가 빠진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로 돌아오다 10여 년 전 출간된 이 책이 얼마 전 다시 발간되었다는 기사를 도서사이트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장바구니에만 넣어두었던 책이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다른 번역가와 다른 표지로 재출간된 것이었죠. 지난 책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우선 제목에서 해리 쿼버트를 상징하는 문자 HQ가 제외되었고 표지도 변경 되었습니다. 처음 발간된 표지도 멋지지만 이번 표지는 알록달록한 수국이 가득한 정원이 있는 저택의 전경을 각각 낮과 밤 두 권으로 나눠 디자인했습니다.  미스터리 좀 보신 분이시라면 이 수국의 색깔이 왜 다를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숲 속의 저택이라는 공간이 주는 고립된 공포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 믿고 읽는 양영란 님 .. 2024. 5. 10.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아는만큼 보이는 책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책을 읽기 전엔 제목에서 말하는 눈이 눈(目)인 줄 알았는데 눈(雪)이었다. 누구에게 추천받은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책은 한동안 내 책장에 꽂여 있었다. 지난 2월까지 토지 완독을 위해 달렸던 피로감을 뒤로 하고 집어든 책은 무려 3주라는 긴 시간을 들일만큼 차근차근 읽기도 했지만 사실 좀 버거웠던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나는 도무지 이 책에 묘사된 기후나 날씨,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과거사, 이누이트족의 역사와 문화, 선박, 항해, 빙정석? 기타 등등.... 텍스트로 묘사된 것들을 떠올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본적도 없고 배운적도 없는 것들을 상상할 수 없으니 책장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책장을 잠시 덮어두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 유튜브.. 2023. 4. 2.
[2017 독서]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 데드맨 -가와이 간지- 중력의 임무 -할 클레멘트- SF마니아라면 다들 알고 계실 할 클레멘트의 중력의 임무입니다. 원제도 말 그대로 중력의 임무입니다. 중력이 지구의 3배 이상 최고 700배 자전주기는 18 지구인과 외계인은 지구인들이 잃어버린 로켓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 약간의 과학적 지식과 책 설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풍부하시다면 재미 100배. 전 좀 딸리는 듯해서.. 데드맨 -가와이 간지- 목 없는 시체가 발견되고 연이어 몸통만, 그리고 팔다리가 없는 시체가 발견되며 사건은 시작되고 어느 날 그것들로 만들어진 사람에게서 형사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2012년 요코미조 세이시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일본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은 일본 추리.. 2017. 1. 31.
[2015 독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이런 판타지스런 추리소설을 봤나? 다시 만나는 히가시노의 찐 판타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고 하면 그의 작품 '비밀'을 알고 있을 것이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한(범죄도, 형사도, 시체도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히가시노 게이코의 이름을 대중적으로 알리기도 했던 작품이 있었다. 오래간만에 그가 판타지 소설?을 쓴 것 같다. 제목만으로는 짐작할 수가 없었으나(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같은 내용일 거라 추측했었지만...) 이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나서는 아 이건 다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책을 펼쳐 드는 순간 그 예감이 적중했었다. 다만 설마 이렇게 뻔한 얘기로 끝낼려고?? 라고 섣부른 추측을 했지만 역시 오랜 기간 다작을 통한 노련함? 이 묻어 나오는 중반부부터의 스토리는.. 2015. 11. 9.
[2015 독서] 한국추리 중단편선 Black 한국 추리소설 작가들을 만나고 싶다면? 전작 RED를 읽고 기대치를 한 참 낮추고 읽은 Black 단편보다는 중편에 가까운 페이지로 구성된 단편들이었지만 마지막 장 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짧지만 강한 긴장감들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스릴러가 아닌 정통 추리소설만 가득하다. 하지만 진부하고 딱딱한 전형적이지 않은 신선한 작품들이 많았다. 고흐의 작품을 모티브로 미술학도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흐의 방'은 그림과 작가의 고단한 삶에 대해서, '나는 행복하다'에서는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로 시작한 사이코패스의 고백 같은 형식의 작품도 있었고, SF추리물이라고 해도 될 '오스트랄로의 가을' '가장의 자격'에서는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녀 양육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왕.. 2015. 10. 20.
[2015 도서] 한국추리 중단편선 -RED- 한국추리소설가들을 만나보자 고교시절인가 김성종을 필두로 이종학 등 나름 한국 추리소설의 전성기?(가 있긴 했나?? 생각이 들지만) 때 많은 한국작가들의 추리소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비교적 스케일도 크고 한국적 감성도 녹아있고 심심치 않게 출간된 추리소설은 해외 명작을 읽는 중간중간 읽었었다.(지금 그 책들 다 어디로??) 오늘 읽은 책은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한국추리 중단편선이다. 국내작가 10여명의 중단편(약 30페이지에서 70페이지 사이의...)들을 RED와 BLACK버전으로 나누어 출간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익히 알려진(혹은 주목받는)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일단 추리물인줄 알고 샀다 중간까지 읽다 이게 추리물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쯤 '추리에서 스릴러까지'라는 안내문구에 다.. 201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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