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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읽은

[2017 독서] 플루언트 영어유창성의 비밀 -조승연-

by 엘데의짐승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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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마스터의 비밀이 있을까?

티브이에 요즘 핫 하게 등장하는 조승연 씨의 저서.

이 분이 어떻게 영어외에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는 읽고 해석이 가능하다니.. 어찌 그런 능력을 키웠을까?라는 호기심이 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해마다 영어공부를 목표로 정하고 책도 사고 학원도 다니고 이것저것 방법을 달리 공략해 보지만 결과는 역시 나의 실패.

근본적 원인은 나의 게으름에서 비롯되는 것은 사실이나, 왜 이리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멀고도 험하게만 느껴질까?

 

저자 조승연은 언어학 관점에서 자기가 언어를 습득한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써 놓았다.

 

우선 우리나라 영어를 바라보는 관점부터(약간의 식민지 시대에 바라보던 영어, 영미권에 대한 동경에서부터 시작된..), 영어 발음에 대한 고집, 문법으로 점수를 내는 학교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글로 책을 시작한다.

뒤이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 더 깊게 들여다 보니 동양인과 서양인들은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었다. 전체를 보는 동양인과 움직임을 다른 서양인은 언어 자체도 다른 구조로 만들어졌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A 나 The 같은 관사의 추상적인 영어와는 달리 우리말은 상당히 직관적이며 유연하고 변형이 자유롭다는 사실 그래서 영어를 이해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이후 문장과 단어 문맥을 이해하기 위한 디테일한 방법과 그에 따른 학습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이 책은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나름의 공략을 세우기에 필수 서적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외국어를 접하기 전에 이런 언어학 지식을 먼저 가르치고 이해한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도 이 책 중간중간에 이런 언어학적인 기본 상식들의 교육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데 대해 많은 언급을 하고 있기도 하다.

 

영어가 우리 삶에 있어 지적 지식의 충족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학교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점수를 위한 공부의 도구로 전락되어선 안될 것이다. 세계 인구 중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이며 문화와 경제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언어이다.

학교와 직장 때문에 잃어버렸던 영어공부의 본질과 희열 그리고 지적 충족을 위해 다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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