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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읽은

[2014 독서] (여전히 역사는 반복된다.) 사도세자가 꿈꾼 나라 - 이덕일-

by 엘데의짐승 201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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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의 아들, 효종의 닮은 꼴, 노론 홍봉한의 딸 (혜경궁 홍씨)와 결혼, 영조를 대신해 대리청정, 나주 벽서 사건관련 옥사 확대에 반대하다 노론의 미움을 살고 훗날 뒤주 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영조
사도세자의 아버지, 무수리 출신 어머니 최씨와 숙종사이에 태어나 노론의 지지로 왕세제로 책봉되어 경종에 의해 길러지다, 경종이 와병중일때 독단적으로 약을 쓰다 경종 독살설에 휘말린다. 
*홍봉한
사도세자의 장인, 노론 명문가의 자제였으나 서른이 넘도록 출사하지 못하다 딸(혜경궁 홍씨)가 세자빈이 된 해 급제, 영조의 총애로 로 고속승진하여 후에 노론 영수가 된다.  이후 세자가 소론으로 처신하자 세자 제거에 앞장 선다.
*혜경궁 홍씨
노론 홍봉한의 딸, 열 살때 사도세자와 가례. 혼인 후 세자가 소론으로 처신하며 세자를 버리고 친정을 택해 홍봉한의 연락책? 역할을 맡아 사도세자 살해의 주요 역할을 한다.
*정조 
사도세자의 아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평생 그 일에 집착한다.
 
*지은이 이덕일의 깊은 빡침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역사를 올바로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본론으로 들어간다.
역사학의 기본은 사료비판, 사료 비판을 하기전에 사료의 진위를 판정하고 그 판정된 사료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기본의 사학계를 크기 비판하고 소위 현재 사학계를 구성하고 있는 학자들과의 이유있는 논쟁을 통해 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역사 해석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도세자 이야기는 국사 책을 통해 그리고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다. 이는 기존 사학자들의 해석을 재구성한 것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한중록' 속의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라는 있다. 
한중록도 역시 승자의 기록이다. 사도세자 제거에 성공한 홍씨 일가와 노론세력의 지지기반과 영속을 정당화 하기 위한 또다른 기록으로 철저히 그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 지은이 이덕일 주장.
이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영조실록이나 여타 정사로 인정받고 있는 다양한 사료들과 한중록의 글을 비교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판단을 해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컴플렉스 / 정치이념
영조의 컴플렉스, 엄마가 무수리 출신, 정조의 컴플렉스는 아버지를 죽인 할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둘 다 공통적인 컴플렉스는 어릴적 성장과정에서 얻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한 주변환경 탓으로 볼 수 있겠다. 또한 노론과 소론의 대립이 극에 다른 상황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임금을 선택하거나 선택되길 바라는 정치인들을 장악하기에 둘 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다시 되풀이 되는 역사.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숨을 거둔지도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오늘 대한민국의 역사도 결국 되풀이 되고 있다.
여당과 야당, 지역주의와 계층간의 갈등.
역사속에서 한 지도자의 역할과 정치의 결과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바로 역사서라고 생각한다.
 
반복되는 역사속에 한보 더 전진을 하기 위해 올바른 역사를 공부하고 올바른 역사를 연구해서 후세에게 전달 해 주어야 하는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역사 과목의 중요성, 역사 교과서 편찬에 있어 어떻게 역사를 서술해야 하는 문제는 쉽게 결정해선 안될 문제임을 깊이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이 역사 문제 마져 기득권이 좌지우지 하지 않기 위해 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생활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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