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아재! 나는 클라이밍 입문 이렇게 했다!

낼모레 쉰이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지만... 체감?하는 나이는 숫자가 아닌 수치로 받아들인다.

건강검진을 하게 되면 각종 수치에 민감해지고 각종수치가 오버될수록 내 나이와 수명에 관해 관심이 점점 깊어져 간다.

건강검진 후 의사와 상담을 하게 되면 늘 듣는 말이 술 담배를 줄이고 운동하세요..

무조건 운동하세요로 상담은 끝이 난다. 하지만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해야 나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오롯이 나의 몫으로만 남는다.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운동 중 하나가 클라이밍이다.

낼모레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슨 클라이밍? 그렇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이 나이에 클라이밍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죄다 골프 골프 골프... 등산은 뭐 딱히 취미라고 쳐 주지도 않는 분위기...

다들 이 스포츠를 한 번 보면 나도 해 보고 싶다.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그 생각이 바로 실행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대부분... 나도 그랬었...) 어쨌든 한 번 체험을 해 보면 재미있다는 말은 모두 한다.

 

그러면 이 클라이밍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그냥 벽 타기... 벽에 붙어있는 다양한 구조물들을 타고 올라가는 스포츠이다.

조금 깊게 들어가면 클라이밍은 스피드, 리드, 볼더링 이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일단 아래 그림처럼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실내 종목은 볼더링. 같은 색깔의 홀드(붙어있는 돌 모양)만 잡거나 밟고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는 타입의 암장이 대부분이다.

이게 무슨 운동이 되겠냐라고 하지만 일단 저 홀드를 잡고 내 체중을 끌어올리려면... 설명을 아끼겠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하체 근육이나 복근 등의 근육, 소위 말하는 코어근육을 필요로 한다.  거기다 균형감각, 근 지구력 등 거의 모든 몸의 근육을 활용해야 하는 스포츠라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1. 가까운 암장을 찾아가자

   지도 앱을 켜고 클라이밍이라고 검색을 해 보면 가까운 곳을 검색해서 찾아가자

2. 준비물은 건강한 몸과 편한 옷차림

  다리가 잘 벌어지는 옷, 편한 티 한 장이면 준비 끗

3. 처음 기초강습은 필수

  처음 찾아가면 1일 강습 및 체험권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필요한 암벽화랑 쵸크는 같이 대여할 수 있다. 보통 02만 5천 원 전후로 하루 이용이 가능하며 간단히 기초기술과  안전교육 등 필수 교육을 한 시간 남짓 받을 수 있고 나머지 시간 동안 혼자 즐길 수 있다.

 

이후 레벨업은 어떻게 할까?

1. 강습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유지한다.

   나는 1년 이상 강습을 받고 있다. 시간의 제약이 없다면 꾸준하게 운동하는 편이 안전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2. 관련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결국 클라이밍은 나의 체중을 이겨내는 스포츠, 다른 근력운동이나 진짜 이 스포츠에 푹 빠지게 되면  강제 셀프 다이어트? 도 강행하게 된다

3. 크루(모임)에 가입하자.

  강습을 받는 회원들끼리 모임을 만들어도 좋고(모임이름과 티셔츠만 만들면 끝) 내가 다니는 암장에 오는 모임들에 가입신청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모임을 가입하면 내가 다니는 암장 외에 다른 암장 투어를 다니며 다양한 볼더링 문제와 홀드들을 잡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하게 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재미도 늘고 좀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죠?

이 클라이밍은 헬스장에서 무게를 늘리는 것과는 달리 일종의 성취감이 있습니다. 난이도별 문제를 내가 완료해 내는 재미가 있는 것이죠. 한 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난이노를 극복하면 제 몸과 마음도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저는 1년 넘게 재미있게 잘 즐기고 있습니다. 회사 동호회가 생겨 다른 분들과 같이 문제도 풀어보고 원정 모임도 다니고 있습니다. 

나보다 훨씬 어린 회원분이랑 실력겨루기 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다만 어떤 스포츠든 위험요소는 도사리고 있습니다.

다음 글엔 장점 아닌 단점.. 중년 아재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지 한 번 써 보겠습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2023.02.20 - [어른이가 하는] - 중년 아재! 클라이밍 어떻게 할 것인가?

중년 아재! 클라이밍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