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6

[2015 독서] 한국추리 중단편선 Black 한국 추리소설 작가들을 만나고 싶다면? 전작 RED를 읽고 기대치를 한 참 낮추고 읽은 Black 단편보다는 중편에 가까운 페이지로 구성된 단편들이었지만 마지막 장 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짧지만 강한 긴장감들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스릴러가 아닌 정통 추리소설만 가득하다. 하지만 진부하고 딱딱한 전형적이지 않은 신선한 작품들이 많았다. 고흐의 작품을 모티브로 미술학도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흐의 방'은 그림과 작가의 고단한 삶에 대해서, '나는 행복하다'에서는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로 시작한 사이코패스의 고백 같은 형식의 작품도 있었고, SF추리물이라고 해도 될 '오스트랄로의 가을' '가장의 자격'에서는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자녀 양육과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왕.. 2015. 10. 20.
[2015 도서] 한국추리 중단편선 -RED- 한국추리소설가들을 만나보자 고교시절인가 김성종을 필두로 이종학 등 나름 한국 추리소설의 전성기?(가 있긴 했나?? 생각이 들지만) 때 많은 한국작가들의 추리소설을 읽은 기억이 난다. 비교적 스케일도 크고 한국적 감성도 녹아있고 심심치 않게 출간된 추리소설은 해외 명작을 읽는 중간중간 읽었었다.(지금 그 책들 다 어디로??) 오늘 읽은 책은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한국추리 중단편선이다. 국내작가 10여명의 중단편(약 30페이지에서 70페이지 사이의...)들을 RED와 BLACK버전으로 나누어 출간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익히 알려진(혹은 주목받는)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일단 추리물인줄 알고 샀다 중간까지 읽다 이게 추리물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쯤 '추리에서 스릴러까지'라는 안내문구에 다.. 2015. 10. 14.
[2015 독서]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나온 제대로 된 미국식 고딕 소설 제목에 이끌려, 그리고 소개글에 이끌려(핏빛 고딕 누아르....) 집어 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을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제목 그대로 사라지지 않는 악마, 악마에 대해서 제대로 읽은 소설이라 간단히 글을 남겨 보려 한다. 미국 스타일? 일단 미국 문학?내지 미국 소설은 코맥 맥카시가 쓴 소설 몇 권을 읽어 본 게 전부인데 그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우선 떠오르게 했고 미드 '트루 디텍티브'가 동시에 연상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장르가 존재하는가 보다. (대략 검색 해 보니 미국 남부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 미국에선 하나의 주류가 되어 있는 듯 하다.) 저자 도널드 레이 폴록(DONALD RAY POLLOCK)은 1954년 오하이오 녹켐스티프에서 나고.. 2015. 10. 7.
[2015 독서] 마션, 과학의 위대함과 긍정의 힘. 영화화 1순위? 과연 스캇 옹이 탐낼 만하다는 게 이 소설을 읽은 후의 느낌이다.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구나 원래 작가를 꿈꾸던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헉.. 개발자, 블리자드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는.)로 글쓰기에 미련이 남아 블로그에 글을 써왔다고 한다. 20대 때부터 블로그에 소설을 조금씩 포스팅하던 습관이 10여 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2009년쯤 블로그에 연재한 3개 작품 중 하나였던 마션은 독자들의 피드백 중 e-book버전으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기기에 어떻게 넣는지 모르니 킨들에서 보게 해 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해서 등록비만 내고(이익없이..) 아마존에 등록해서 공개했다고 한다. 그러자 팬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마션은.. 2015. 10. 2.
[2015 서평]서평 글쓰기 특강, 독서보다 독후가 중요하다. 서평 쓰기에 관심이 생긴다 매년 4~50권씩 읽기 시작한 지 수년째 나름 읽은 책들을 정리하면서 간단히 코멘트를 적어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1년 아니 한 달 전에 읽은 책도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보다 영양가 있는 독서를 위해 이런저런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책을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그 결론의 해법은 서평이라는 한 가지 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서평을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뭐가 서평인지 어떤 게 좋은 서평인지도 모르는 상황은 그저 답답할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저자는 작가이자 서평 글쓰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들로 서평쓰기는 물론 나아가 올바른 독서법에 대한 노하우를 이 한 권.. 2015. 9. 8.
[2015 서평] 언더 더 스킨.. 언더 마이 스킨... 언더 더 스킨 수많은 SF소설들 중에 인간이라는 그 존재 자체에 대해 외계인의 시각에서 쓰인 책은 거의 없나 보다. (나름 명작 SF 소설을 찾아 있는 애독가로서 못 찾은 게 맞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이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의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이설리(영어 이름인데 이상하게 우리말 이름같이 들린다.)는 외계에서 파견된 근로자로 나온다. 인간과는 다른 체형을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척추의 절반, 여섯 개의 손가락 중 한 개의 손가락은 물론 얼굴과 가슴등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이기 위해 고통스러운 수술을 통해 지구인들 속에 섞여 사는 지극히 평범한 외계인이다. 눈에서 레이져도 나가지 않고 특별한 무기라고는 지구인을 마취시키는 차량의 .. 2015. 8.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