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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읽은

[2016 독서] 몰스킨에 대한 단상..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by 엘데의짐승 201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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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한빛 미디어

노트에 무엇을 쓸까?

재작년부터 회사 다이어리는 회사 로고와 캐치프레이즈가 음각되어 있는 라지사이즈의 몰스킨 노트가 보급되고 있다. 무지와 줄지 두 가지가 랜덤으로 배포되었는데 기호에 따라 서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몰스킨 포켓사이즈를 작은 가방에 휴대하며 강연이나 자잘한 정보, 아이디어등을 메모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들은 이 다이어리를 반에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고 새 다이어리를 받는다.
다른 사람들은 이 다이어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과연 이 다이어리를 끝까지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늘 궁금하던 차에 책이 한 권 나와 있어 찬찬히 읽어보았다.

EBS의 여행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몰스킨 노트와 펜 하나로 여행지를 이리저리 다니며 능숙하게 노트에 스케치하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기억한다. 보통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여행지를 누비는 여행작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밥장은 펜과 노트만으로 여행을 기억하려 했기 때문이다.

 

다이어리는 기억하기 위한 도구이다.

다이어리의 용도는 물론 기록이다. 기록의 이유는 기억하기 위함이다.

다이어리를 끝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히 적을 게 없어서 라고 말한다.

그러나 밥장은 “특별해서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해서 특별해진다”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욕심낼 것 없이 사소한 일상부터 편하게 적어보면 다이어리를 끝까지 채우는 기쁨도 맛볼 수 있고 그 사소한 기록이 결국 소중한 기록이고 기억이며 더 큰 아이디어의 상자가 될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 우선 기록 그 자체를 즐기길 권유한다. 비싼 몰스킨 다이어리를 사고 첫 장엔 쓰는 날짜와 각오를 적어 보고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적어 보라고, 한 권을 채우기 어려우면 글씨를 크게도 써보고 작게도 써보고 한 면은 남겨도 보고, 스티커를 붙여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라 한다.

 

본인은 물론 등 몰스킨을 사용하는 작가, 건축가 유명 아나운서들의 몰스킨 사용기?를 인터뷰와 함께 볼 수 있으며 몰스킨과 잘 어울리는 필기구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엮여있다.

 

일단 써 보자.

그의 말 처럼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록하면 특별해지는 거죠!’

 

기록의 힘을 믿고 기록의 힘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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