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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알려주는

CARAT-PERIDOT3 (캐럿 페리도트3 사용기) 스피커를 물려봤습니다.

by 엘데의짐승 201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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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3

지난 사용기에 이어 이번엔 페리도트 3을 집으로 가져가 간단하게 세팅되어 있는 제 방의 오디오와 물려봤습니다.

일단 간단한 장비를 소개드리자면 야마하 우드콘 스피커 1조, 케이블은 까나레 저가형 2미터, 

CD플레이어 대용으로 쓰는 LG블루레이플레이어 BD390 모델, 페리도트 3과 EGA사의 VIVO-mk2인티.

 

현재 집에 있는 음원을 리핑해서 2.5인치 외장하드에 넣고(따로 전원이 필요하지 않아 좋습니다.) 라즈베리파이+ 파이용 DAC(백구닥이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vivo MK2와 JVC 우드콘 스피커를 하드웨어 기반으로 해서 아이폰으로 제어하면서 감상 중입니다.

백구닥은 딱히 개성은 없습니다. 그냥 DAC입니다만 라즈베리파이와 같이 물려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와 가격, 하지만 그 이상의 음질은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저전력으로 PC-FI를 구성하기엔 딱 좋습니다. 딱히 모가 나지 않은 음질과 해상도 그리고 밸런스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무난한 만족도를 가진 인기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페리도트 3을 약 150시간 이상 회사에서 담금질을 한 상태라 집으로 살짝 가져가 스피커로 물려봤습니다. 

CD플레이어와는 동작 테스트를 위해 광출력을 통해 물렸습니다. 집에 있는 음반을 무작위로(보이는 음반은 에릭 클랩튼 언플러그드(리마스터)와 미생 OST가 보이네요..) 가져와 들었습니다.

select단을 opt단으로 선택하고 power단을 output으로 놓고 전원을 켜보니 페디도트는 기다렸다는 듯 프리앰프로 변신합니다. 캐럿의 볼륨과는 무관하게 vivo의 출력은 안정적으로 스피커를 울려주기 시작합니다.

일단 기타연주부터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박주원의 연주 부터 Gary moore, Lee Ritenour, Santana, Pink Floyd 등등.. 확실히 드라이브 걸린 소리는 아주 걸쭉했습니다. 라즈베리 DAC가 특별히 개성이 없는 뭉글뭉글한 사운드라면 페리도트는 고급진 동글동글한 사운드입니다. 각 대역을 층별로 구역별로 정리 정돈을 해 놓은 느낌이랄 가요??
전반적으로 여성적인 사운드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의 페리도트 3가 뒷심이 센 VIVO가 가진 남성적인 스타일의(vivo는 게인 토글이 있습니다) 힘을 만나 정말 조화롭게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해서 피아노곡과 잘 모르는 클래식 앨범을 몇 개 넣어 봤더니 확실히 살아납니다. 
스피커의 배치에 따라 공간감이 확실히 달라지고 개별 악기의 사운드가 제각각 들리기 시작하네요. 대역별 밸런스와 거기에 맞는 공간감이 적절하게 따라와 주는 것 같습니다.

은근 저 우드콘이 웬만한 음악에 반응속도가 좋아서 락도 좋습니다... 즐겨 듣는 올드락은 정말 최고입니다. 헤드폰에서 느껴봤던 그 모차렐라 치즈 같은 그  끈끈하고 쫄깃한 일렉기타의 드라이브 사운드는 최고~! 드럼과 같이 울리는 베이스 기타의 중 저음대역은 정말 견고하게 흐트러짐 없이 단단합니다.
뭔가 사운드가 적절히 잘 퍼져나가면서도 잡아야 할 사운드는 꽉 움켜쥐고 있는 야무진 사운드를 뽑아냅니다.

이렇게 하루 반나절을 들어 본소감은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기기를 하나 들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최근 2년간 바꿈질 한 기기만 해도 너 댓 대는 될 듯한데 이 녀석은 아마도 계속 갈 것 같습니다.

딱히 흠잡을 데 없는 페리도트 3, 디자인, 성능, 기능 이 세 가지 모두 책상 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기의 세대가 바뀌어가면서 점점 더 잘 가공된 보석처럼 점점 더 그 가치가 더해지는 시리즈의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딱히 가리는 음악장르도 없는 것 같지만 하드락 계열의 기타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만족하실 듯하고 조그만 공간에 소규모 실내악이나 보컬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음악에 집중할 있는 좋은 환경을 꾸미시는데 도움이 될 만한 녀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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