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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Satriani 새앨범 What Happens Next

아직까지 철들지 않은 마흔 넘은 어른이의 일기 심미인 2018.02.09 12:58


지난 1월 조 새트리아니의 16번째 앨범이 소니 뮤직으로 발매가 되었다.(물론 국내 라이선스는 없다.)

1986 1집 발매 이후 거의 31년째이자 내가 Flying in a Blue Dream 테이프를 사서 새트리아니를 알게 된 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간다.

 

작년 이맘때는 조 새트리아니는 후덜덜한 멤버들(Dweezil ZappaSteve Vai 의 멀티 악기 연주자 마이크 키넬리 Mike Keneally, 마찬가지로 Zappa, Vai, 그리고 The Aristocrats의 베이시스트 브라이언 벨러 Bryan Beller, 드러머는 The Aristocrats의 마르코 미네만 Marco Minnemann)을 이끌고 직접 내한 하여 기가막힌 연주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새 앨범으로 다가왔다.

 

12월에 스트리밍 업체를 통해 몇곡이 선 소개 되었고 음반이 출시되기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 앨범의 가장 큰 충격은 개인적으로 가장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지난 앨범의 멤버들이 아닌 Chickfoot의 멤버로 제작 되었다는 점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Red Hot Chili Peppers의 채드 스미스 Chad SmithDeep Purple의  글렌 휴즈 Glenn Hughes가 참여한 앨범이다.

뭔가 연식이 느껴질 것 같다 라는 선입견과 달리 각각의 곡들은 상당히 힘있고 세련되게 편곡되고 연주되어 깜짝 놀랐다.

그 동안 새트리아니의 주요 주제였던 우주시대에서 이제 벗어난 듯 했다. 그렇다고 단순한 하드락 기타연주 앨범은 아니고 뭐랄까 뭔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다음에 뭐가 나올까 기대에 하나 하나 대답해 가는 듯 한 음악들을 가득히 넣어 둔 것 같다.  

오프닝 Energy 은 나이들었지만 여전히 파워풀함을 과시하는 듯 한 기가막힌 트러밍과 기타리프로 시작한다. 마이크 키넬리카 빠져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전자악기나 효과음이 없지만 사운드는 환상적이고 Energy를 느낄 수 있다.

Thunder High On The Mountain은 음악적 주제를 바꿀 수 있는 계기 즉 산위에 떨어지는 천둥번개를 보고 결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을 옮긴 듯 하다.

CherryBlossom은 일본의 봄날 벚꽃길을 걸으며 느낀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뭔가 아련하면서도 설레는 느낌의 드럼비트로 시작해서 감미롭게 끝난다.

Headrush는 그가 말하길 최강 부기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발바닥을 까닥일만큼 신난다. 탱글탱글한 베이스와 쉴세없는 드럼, 확실히 오랜 음악적 감각이 깊이가 있고 점점 그 깊이가 더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Super Funky Badass는 헤드러쉬와는 반대로 펑키한 리듬과 베이스리프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고 뭔가 여유가 있다.

 

앨범을 다 들어보니 솔직히 지난 Supernova앨범보다 충격은 덜한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새트리아니의 최근앨범은 하나 걸러 하나가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 되었는데 이 앨범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첫 느낌은 별로지만 계속 들어보니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2000년 초반 앨범까지만 해도 음악에서 새트리아니만 들렸다고 한다면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앨범은 세션들의 연주가 들어온다. 기타를 위한 세션들의 향연이 이젠 합주곡이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세션들의 곡 이해와 연주 퍼포먼스가 최상의 상태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새 앨범을 매번 사서 듣지만 경이롭다. 환갑을 넘기신 나이에 이런 에너지 넘치는 곡들을 만들고 연주하는 모습이 진정 존경스럽다. 한 30년 더 음악활동을 하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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