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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매일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별 다른 기억이 없다.
또 아침, 또 하루, 오늘은 화요일
여전히 일상이다. 지난주와 별 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같은 시간의 마을버스를 타고 짜증 내는 마을버스 기사님을 속으로 열 번 도 더 욕하며 내렸고, 출근하는 사람들 중에 낯익은 사람들도 보인다.
어라 사람이 많이 줄었다?
그러고 보니 학생들이 없다. 참 빨리도 알아챈 나다.
그렇게 사람들도 그대로 전철역에서 내린다. 같은 시간의 전철에 같은 구석자리에 열흘째 읽고 있는 책을 펼쳐 들어 졸린 눈으로 몇 자 읽어 본다.
소심하게 일상을 파괴하려고 오늘은 전철역에서 버스 두 정거장을 걸어서 출근해 보았다.
가보지 않은 길로.
똑같은 사무실, 사람, 컴퓨터... 앞에 앉아 같은 맛의 커피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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