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기에 관심이 생긴다
매년 4~50권씩 읽기 시작한 지 수년째 나름 읽은 책들을 정리하면서 간단히 코멘트를 적어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1년 아니 한 달 전에 읽은 책도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보다 영양가 있는 독서를 위해 이런저런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책을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그 결론의 해법은 서평이라는 한 가지 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서평을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고 뭐가 서평인지 어떤 게 좋은 서평인지도 모르는 상황은 그저 답답할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저자는 작가이자 서평 글쓰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들로 서평쓰기는 물론 나아가 올바른 독서법에 대한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잠시 책속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1. 독서 습관을 바꾸는 서평 쓰기
* 서평은 독서의 종착역이며, 본인의 읽기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독서의 내용을 체화하기 위해 서평이 필요하다.
2. 독후감에서 서평으로
*간단히 독후감을 써오던 사람은 한 단계 수준을 높여 보다 객관적인 서평을 시작해 보자, 나의 입장과 객관적 정보의 균형을 맞추기
*독후 활동은 사유의 순간을 붙잡는 것, 결국 작은 깨달음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결국 삶의 변화를 꾀할 것이다
3. 비평부터 시작해 볼까
*서평은 비평, 비평은 관점, 관점은 별점으로 이어진다.
4. 서평 쉽고 빠르게 쓰는 법
발췌-메모-개요-초고-퇴고의 순으로
*발췌: 인상 깊은 부분을 옮겨오는 글쓰기 : 책의 내용 기억에 도움
*메모: 생각 기록장, 단상 : 글감 정리, 서평 소재 파악 및 분류
*개요: 일종의 틀, 서평을 쓰기 위한 설계
*초고: 본격적인 서평 쓰기 단계 : 요약, 소개, 관점으로 구성 (과욕을 버리고, 다 쓰고 고치며, 자유롭게 서술)
*퇴고: 서평은 퇴고가 8할, 다시 고쳐 쓰면서 진리를 찾는다.
5. 글쓰기 달인의 비법, 퇴고 습관
*퇴고는 고민하는 시간, 완성도가 높아지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주제의식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제목이 나의 관점을 제대로 짚어내는지
*정확한 정보, 관점 정리
*인용과 발췌문의 점검, 필요한 내용들인가?
*퇴고습관을 위한 하루 10분 글쓰기 습관 실행
결국 나의 독서 방법부터 바꿔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그간 해 왔던 나만의 독서 방식의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었고 독서할 때 부족했던 부분,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해 저자는 정말 자세하고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서평 쓰기가 독서의 종착역으로 읽은 시간 이상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여 책의 내용을 출력하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저 읽기만 하는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문의 글처럼 그 작은 지식을 통해 작은 깨달음을 얻고 나의 사고를 확장하다 보면 결국 내 삶에도 작은 변화가 시작하겠지요?
책을 읽어도 변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읽어도 내용이 기억 안 나는, 그리고 내용정리가 안 되는 저 같은 독서가들은 당장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서 짧더라도 꾸준한 서평 쓰기에 도전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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