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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가 읽은

[서평] 캡틴 선더볼트.. 이사카 코타로의 또하나의 영화 같은 소설

by 엘데의짐승 201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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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고타로

일본 추리소설을 한창 읽게 되면서 알게 된 이사카 코타로란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읽은 그의 소설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비교적 차분하지만 그 결말은 의외로 강렬하게 다가온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이름은 제 머릿속에 각인 되어 있었구요. 한참 지나 또다른 책을 만나게 됩니다.
지금 제 책상에도 있는 책인데요 '골든 슬럼버' 란 책입니다.
이 소설도 의외의 사건에 연루된 주인공이 겪에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들입니다. 
중간 중간 비틀즈의 golden slumber가 묘사되는데 '아 이 소설은 영화로 나와도 참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가 영화로 똬악~! 골든 슬럼버도 극장에 똬악~!
그만큼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제 생각처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생생한 비주얼?형 소설이라는 겁니다.
그 매력에 빠지니 그의 신작 캡틴 선더볼트를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캡틴 선더볼트

2차대전 말 300대의 B29전투기가 도쿄공습속에 3대의 비행기는 일본의 감시망을 피해 도호쿠 상공에 몰래 침투해서 비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어릴적 소년 야구팀 동료였던 아이바 도키유키, 이노하라 유는 현재 돈이 매우 부족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다른 친구의 우연한 실수 때문에 만나게 되고 그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처음 언급했던 2차대전 말 B29침투 사건과 묘하게 얽혀 가며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이번 소설에서도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2차대전 부터 화학전, 바이러스, 백신, 언론통제, 나아가서는 음모론까지.
힘 없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두 주인공들이 큰 사건을 해결해서 인류를 구하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이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평범한 주인공 두 사람이 어릴적 보던 캡틴 선더볼트와 같은 영웅이 된다는 점입니다.
 
두 권의 책이지만 한권처럼 쉽게 읽히며 초반 등장인물이 많아서 조금 복잡합니다만 금방 걸러지고 인물은 많이 압축 되는 편입니다. 그리 어려워할 만 한 수준이 아닌 이 여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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